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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내, 내가 집에 가겠다고 했잖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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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ŷr Dwyn Murtagh

리르 드윈 머터

1961.03.20

Male

Pure-Blood

161.3cm·5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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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얼굴을 절반 이상 가리는 너저분한 앞머리에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검은 머리카락. 거기다 한동안 밖에 나가지 않은 듯 희멀건한 기색이 보이는 피부까지. 어디 골방에 박혀있다 그대로 나온 몰골로 모습을 드러낸 아이는 입학하지 않겠다는 반항심을 드러내기 위해서인지 교복조차 똑바로 입지 않았다. 제 사이즈보다 살짝 큰, 제대로 입었다면 발목 한 뼘 위에서 그쳤을 망토는 바닥에 질질 끌렸으며, 니트도 가디건도 착용하지 않고 넥타이 역시 대충 걸고 다니는 수준이었다.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 안 쪽으로는 정말 본인인가? 싶을 정도로 평범하고 동글동글한 선홍빛 눈이 살짝 짙은 눈썹 아래에서 깜박이고 있다

영국산 오크나무 | 불사조의 깃털 | 13인치 | 유연함

지팡이

다혈질 | 고집스럽고 까칠한 | 예민한 | 당당한 발언자와 은둔형 사색가의 사이.

 

  킹스크로스역, 처음 기차를 타러가는 그 날. 기어코 자신을 역까지 데려온 어른 A와의 대화 도중 ‘지금 어른한테 말대꾸를 하는 거냐, 눈 똑바로 뜨고 보는 거냐’는 꾸중에 ‘네!’하고 답하는 리르의 모습은 그의 지나친 당당함과 고집스러운 면을 충분히 보여줬다. 

  오랜 시간 지내온 고향에서 떠나 낯선 환경과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멈칫거리며 더듬거리기도 하는 행위는 그의 예민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예민한 만큼 리르는 제 입장을 고수하는 고집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 그만큼 까칠하며 당당했다. 그렇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어떻게든 하는, 하기 싫다면 입을 꾹 다문 채 설득되기 전까지 입에 지퍼를 채워버리는 이가 열차에 올랐으나... 아이는 간혹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 당황스럽거나, 제 고집이 통하지 않거나, 약올려지는 등 제 인내심을 시험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면 쉽게 도발당해 꾹꾹 묻어두던 말들을 죄다 토해내곤 했다.

  이런 그의 모습에 리르 드윈 머터가 꽤 시끄러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쉬웠으나, 혼자 있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놓여있는 그는 지나칠 정도로 말이 없었다. 그럴 시간에 무언가에 대해 열심히 생각했으며, 오히려 타인과의 대화를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처음 보는 사람이 그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면 놀란 반응과 함께 '뭐, 뭐야?!'하는 말을 듣게 되리라.

성격

(*가족의 사망, 교통사고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리르(Llŷr) - 웨일스 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이름. 본래 발음은 '시어', 혹은 '리어'에 가까우나 발음이 어렵고, 글자만 봤을 때 '리르'로 불리기가 부지기수라 주로 원하는 대로 부르라고 한다. 글자 역시 주로 Llyr라고 적히지만 자신이 직접 적는 경우 꼬박꼬박 'Llŷr'라고 적는 편.

드윈(Dwyn) -웨일스 어로 '파도'

머터(Murtagh) - '뛰어난 바다의 항해사'라는 의미의 성씨. 그에 맞게 리르의 가족은 아일랜드의 항구도시 웩스포드나 그 근처의 마법사 마을에 거주했으며, 오랜 시간 부대껴온 바다와 친숙한 모습을 보였다.

 

  웩스포드 근처 마법사 마을, 가까운 이웃이자 소꿉친구였던 리르의 부모님이 호그와트를 졸업한 뒤 바다로 돌아와 다시 삶을 이어갈 정도로 아끼는 곳. 그곳에서 리르의 아버지는 머글 세계 출신의 어린 마법사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그곳에서의 초등학교 과학 선생을 택했고, 리르의 어머니는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사명으로 구조원이라는 직업을 택해 생계를 꾸려나갔다. 리르의 부모는 그가 8살이었을 당시 버스가 바다에 매몰되며 생긴 사고로 사망했으며, 저도모르게 발현된 마법으로 인해 홀로 생존한 리르는 현재 웩스포드의 이모 부부네 집에서 살고 있다. 마법사인 이모는 마법사 마을의 민원을 주로 관리하는 마법부 직원, 머글인 이모부는 항해사. 아직 마법이 발현되지 않은 5살 차이의 사촌동생 알로드(Allód)는 리르가 자신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 받아 역까지 바래다주지 않았다. 

  그 외로 웩스포드 근처 마법사 마을에 거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종종 찾아뵙곤 했다. 비록 아끼던 딸이나 아들을 잃었으나 손주에 대한 애정은 여전한 듯, 비어버린 자리는 있으나 리르의 가족은 사이가 꽤 좋은 편이었다. 

 

  그런 리르가 좋아하는 건 바다, 수영, 배, 혼자만의 시간, 도서관, 그리고 푸딩을 제외한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동생인 알로드 역시 푸딩을 좋아해 집에선 종종 양보하곤 했다.

  반면 사람들이 모인 곳, 시끄러운 곳,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싫어했다. 사고가 일어났던 바다 역시 싫어한다고 말하며, 좋아함과 동시에 싫어하는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따라 리르는 혼자 구석에 틀어박혀 사색에 잠겨있다 밖으로 나가는 일이 잦았다. 호수에선 수영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소식에 조금 실망했지만 금새 납득했다고. 또한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것도 좋아했지만 책보단 약간의 소음 속에 속해있는 걸 좋아하는 건지, 아무것도 안 하거나 도서관의 구석진 곳, 혹은 창가로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다.

 

  입학 통지서가 온 뒤 가족과 연락할 수 있도록 흰 수리부엉이 핀눌라(Fionnuala, 애칭 필.)를 분양받았으나 함께 호그와트로 출발하진 못했다. 리르가 기억하는 부엉이의 마지막 모습은, 리르의 사촌 동생 알로드가 먼저 편지를 보낼 거라며 새장과 함께 자기 방에 틀어박힐 때 새장 안에서 멀뚱히 있는 모습이었다.

  흰 수리부엉이를 제외하고, 반려 동물 대신 반려 식물을 기른다. 검은 화분에 담긴 아칸서스로, 모간(Morgan)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애지중지하며 열심히 포장해 가져온 보틀쉽 옆에 둘 생각이라고.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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