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재밌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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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 Anastasia Alpha
베가 아나스사샤 알파
1961.07.12
Female
Pure-Blood
161cm·49kg
@dbfnfn_222님 커미션

외관
그 애는 색소가 매우 옅은 편이었다. 따스한 햇볕 아래 서면 곧 녹아버릴 것 같다는 말을 수없이 들을 정도로. 눈이 내린 것처럼 새하얀 머리카락은 이제 어느 정도 길이가 자라 낮게 묶고 다녔다. 공예에 재미가 들려 스스로 머리 장식같은 것을 만들 수 있으나 자신의 머리는 항상 아버지가 선물해준 검은색 머리끈으로 리본을 맸다.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가 마음에 든다나.
북극해처럼 깊은 파란색 눈동자는 늘 흥미로운 것을 찾아 빛나곤 했다. 그리고 그것에 집중할 때는 더 깊은 색이 되었다. 간혹 그 모습을 보면 얼핏 화난 표정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소녀의 인상이 진한 탓이 컸다. 어머니를 쏙 빼닮은 왼쪽 눈 밑의 두 개의 점,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순한 눈매와 대조되는 삼백안, 세세하게 조각한 듯한 인상까지. 어쩌면 오해를 받기 쉬운 인상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오해는 오해임을 금방 알 수 있는게, 소녀는 늘 웃는 상이었기 때문이었다. 말려올라가있는 입꼬리는 웬만해서는 잘 내려오지 않았다.
흥미있는 것 외에는 관심이 전무하다 싶은 성격답게 꾸미는 데에도 흥미가 없어 단정한 편은 아니었다. 망토가 항상 흘러내려와 있다던가 넥타이를 까먹을 때가 있다던가. 그나마 학기가 끝나면 늘 뒤축이 꺾여있던 로퍼는 부모님에 의해 매번 새것으로 바뀌었다. 소녀는 그것이 영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 그만큼 부모님이 저를 사랑한다는 뜻이겠거니 하며 나름 조심히 신고 다녔다.
물푸레나무 | 유니콘의 털 | 11.5인치 | 꽤 유연함
진한 베이지색의 지팡이는 꼭 어디서 주워온 나뭇가지를 적당히 잘 다듬은 모양새처럼 보였다. 날것의 티가 나는 지팡이라 그런지 나뭇결까지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지만, 소녀는 오히려 그런 지팡이가 마음에 쏙 드는 듯했다. 처음 지팡이를 잡았을 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실한 느낌이 왔다고 종종 말했다. 최근에는 공예에 푹 빠져 지팡이 장식을 만들 때가 있는데 너무 화려한 것은 만들지 않았다. 장식에 지팡이가 묻히는 게 싫다는 이유였다. 현재는 흰색과 파란색이 섞인 스트랩 끝에 에메랄드를 엮어놓은 장식을 손잡이 부분에 달아뒀다.
지팡이
극단적인 흥미위주, 느긋한 (+능글맞은): “오늘은 재밌는 일 없으려나~”
여전히 소녀를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는 단연 ‘흥미’였다. 흥미가 생기면 먼저 다가가고 그렇지 않으면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이 과도한 이분법에 가족은 물론이고 교수나 주변인들이 곤란해하는 경우가 꽤 많았으나 그 성격을 꿋꿋이 고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 번 흥미를 붙인 것에는 높은 집중력을 보일 뿐만 아니라 한 번 흥미를 붙인 것에 정을 잘 떼지 않는 탓이었다. 게다가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니 어른들도 크게 터치할 명분이 없기도 했고. 만약 제 흥미때문에 본인이나 타인이 곤란해지면 그런 상황조차 평화롭게 넘어가고자 느긋하고 능글맞게 행동하는 것이 한 몫 하기도 했다. 만약 그런 곤란함이 제가 흥미로워 했던 것들의 특성을 해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그럼에도 승부욕 있는, 노력하는 (+집착하는): “나는 지는 내기는 안 해.”
그렇다고 흥미를 가진 것에만 집착하느냐. 그것은 또 아니었다. 소녀는 또래 아이들보다 승부욕이 강해서 그것을 자극하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곤 했다. ‘네가 질 게 뻔하잖아’ 같은 말을 들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내기에 응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지는 내기가 되지 않을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그렇기때문에 소녀가 내기에서 지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어찌 보면 집착 수준으로 보일 정도로 소녀는 승부에 크게 연연했고, 언제나 승자가 되어야 했다.
성격
Alpha
- 부모님과 베가. 단 세 명으로만 구성된 단촐한 가족. 그렇게 화목하지도, 냉랭하지도 않으나 무관심하지도 않은 평범한 분위기의 집안이다.
- 어머니, 엘리야 소네트 알파 Elijah Sonnet Alpha
아버지이자 가주, 에이든 글리제 알파 Aiden Gliese Alpha
- 베가의 아버지이자 가주인 에이든의 건강이 더 악화되어 모든 대외적인 업무는 어머니인 엘리야가 맡고 있다. 이때문에 베가는 집에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아버지와 함께 하곤 했다.
- 대외적으로 보이는 알파 가문의 이미지는 졸부였다. 저택 부지에 우연히 희귀한 약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그 값으로 지금의 부를 이뤘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가 지금까지 축적된 자본을 이용해 여러 사업을 시작하며 옛 말이 되어가고 있다.
- 현재 알파 가문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사업은 패션과 예술. 만약 세계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그들은 문화라는 접점을 가장 먼저 찾고 받아들일 것이라는 어머니의 예측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3학년 무렵부터 알파 가문의 이름으로 커다란 아틀리에를 건설 중이다.
Vega
- 목소리 톤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말투까지 더하여 어떤 말을 해도 거슬리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가끔 교과서를 낭독해야 할 일이 있으면 교수님보다 더 잠을 많이 재운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 주변 사람들의 패밀리어를 부러워하고 예뻐한다. 고양이, 부엉이, 뱀 등등……. 종을 가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서 빤히 보기도 하지만, 정작 본인은 키울 생각이 없는 듯하다.
-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입이 매우 짧은 편이다. 식사 때마다 음식을 깨작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하나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라 결코 적게 먹는 편은 아니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미트파이.
- 로퍼 뒤축을 꺾어 신고 다니는 버릇이 있다. 이때문에 버린 로퍼가 한두 개가 아니라 부모님한테 여러번 혼났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지 뒤축 꺾인 로퍼를 질질 끌고 다니는 날이 많았다. 심지어 그 모습을 어떻게 알았는지 학기 중에도 부모님께 신발 선물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며칠 지나면 또 헌신짝이 되고는 했다.
- 알파 가문의 예술 사업이 시작되며 여러 예술을 접하고 배웠다. 최근에 흥미있어 하는 것은 공예와 바이올린. 바이올린은 처음 배우기 시작한 이후로 매번 호그와트에도 가져와 종종 연습을 했다.
- 좋아하는 것만 열심히 하는 것 치고는 성적은 꽤 잘 나오는 편이었다. 특히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흥미를 가진 과목인 마법약은 O를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비행 점수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고.
Like
- 어두운 곳 : 이제 잠이 그리 많지 않은 소녀이나 어두운 곳은 여전히 좋아했다. 가끔 예상치 못할 정도로 구석진 곳에서 발견될 때도 있을 정도로 어두운 곳을 발견하면 자신의 아지트로 삼곤 했다.
- 그림: 소녀가 처음으로 강하게 흥미를 느낀 것이 바로 그림이었다. 잘 그린다고는 말하기 힘들어도 소녀는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 여러 예술 과외를 받았으나 그림은 한 번도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이전에 부모님이 과외 선생님을 붙여줄까 물어봤으나, 정석적인 그림은 또 재미없다고 재차 거절했던 탓이었다.
- 바이올린: 소녀가 최근에 가장 흥미있어 하는 분야를 하나 꼽으라면, 무조건 바이올린이었다. 아직은 그렇게 잘 켠다고 할 수는 없으나 꾸준히 한 덕분인지 실력이 향상되는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호그와트에서도 빈 교실이 있으면 들어가서 연습할 정도로 좋아하며, 최종 목표는 자신만의 바이올린 곡을 작곡하는 것.
- 그 외에도 공예, 편지, 소설책 등등 흥미로운 것이라면 모두.
Dislike
- 귀찮은 일, 재미없는 것: 소녀가 싫어하는 것은 여전히 단 하나. 귀찮고 재미없는 일이었다. 재미없는 일은 이미 너무나도 가득했으니.
